(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신장결석과 전립선 요도 절제 등 잇단 수술 이후 회복 중인 브라질 축구 '레전드' 펠레(77)가 러시아여행을 포기했다.
펠레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우승 이후 60주년을 기념, 23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츠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릴 브라질-러시아 간 친선평가전에 앞서 브라질축구협회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건강을 이유로 여행계획을 취소했다고 22일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펠레 측 관계자는 브라질 일간 '에드타다우 상파울루'에 "무릎통증이 심해 의료진이 장거리 여행은 피하도록 권고했다. 전반적으로 그의 상태는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월드컵에 이어 1962년, 1970년 월드컵 우승 당시 브라질 축구대표로 활약한 펠레는 최근 몇 년간 잇단 수술로 병원신세를 졌다.
그는 14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라틴 아메리카 세계경제포럼에 보행보조기 '워커'를 이용해 참석했고, 지난 1월에도 리우데자네이루 캄페오나투 카리오카챔피언십 개막행사에서 보행보조기에 의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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