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의 대표 호수 공원인 풍암호수 공원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2일 여름철 악취와 녹조 발생 등 수질개선이 시급한 풍암호수에 영산강 물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5.6km 떨어진 영산강에서 1일 7천500t의 물을 끌어와 풍암호수에 흘려보낸다.
설계를 거쳐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완공한다.
하루에 3천여명의 시민이 찾는 풍암호수는 강제 물 순환장치, 수질정화 식물 식재 등 소규모 수질정화 장치 등은 있으나 상류 유입수가 없어 근본적인 대책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광주시는 영산강 물이 풍암호수에 공급되면서 하류인 서창천도 유량을 확보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수질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풍암호수는 둑길이 190m, 높이 6.1m 총 저수량 47만1천t으로 1951년 준공된 이른바 도심속 호수다.
김준영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지역 대표 공원인 풍암호수와 서창천의 수질이 매우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친화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하천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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