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1천만원 제주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에 기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충돌을 피한 이수봉 기장과 하찬주 부기장을 '자랑스러운 애경인상'에 선정하고 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장 등은 지난해 9월 29일 제주공항 7C510편을 몰고 이륙하기 위해 주활주로를 질주하던 중 맞은편에서 활주로로 진입하는 해군 수송기를 발견, 급제동했다.
이 과정에서 타이어에 높은 고온이 가해져 1개가 파손됐고 활주로가 1시간가량 운영 중단되기도 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들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긴 점을 높이 샀다.
이 기장 등은 포상으로 지급된 금액의 절반인 1천만원을 제주 저소득가정 주거환경 개선에 써달라며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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