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거미를 소재로 작업하는 미술작가 김연수의 첫 번째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스페이스에서 28일부터 열린다.
작가는 호주 시드니에서 거대한 거미 타란튤라를 처음 보면서 거미에 끌렸다.
이후 거미의 특징을 연구하면서 본격적인 거미 회화 작업에 뛰어들었다.
작가가 보는 거미는 능동적이고 독립된 개체이며, 거미줄은 현대인의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과 닮았다.
이번 전시 '거미-타란튤라'에는 작품 20점이 나온다. 1층 전시장에서는 추상적으로 해석된 거미 이미지를, 지하 1층에서는 색을 통해 더 풍부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서울모던아트쇼, 모란현대미술대전, 서울아트쇼 등에 참가했으나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4월 2일까지.
▲ 서울 용산 카라스갤러리에서는 정광복, 강정민, 김정은, 김미숙 등 4명이 참여하는 옻칠화 전시 '옻칠화, 칠흑에 새긴 빛'이 열리고 있다.
정광복 작가는 '통일과 완성'이라는 주제에 천착했던 결과물들을 선보인다.
그는 그동안 다양한 작업을 통해 옻칠화의 표현 방식을 개발하고 조형미를 연구해 왔다. 특히 대상에 따라 표현법이 달라지는 옻칠화에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성도를 높이는 길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이밖에 별의 움직임을 곡선과 원형, 직선으로 표현하는 강정민 작가, 이미지의 분열을 파고든 김정은 작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이야기하는 김미숙 작가 등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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