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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부인 김희선 씨, 신 선수 금메달에 '일등공신'
靑관계자 "금메달을 딴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상징성 고려해 초청"
(하노이=연합뉴스) 노효동 김승욱 기자 =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2일 저녁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베트남 동포 간담회에서 평창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 부부를 만난다.
신 선수 부부가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는 까닭은 신 선수의 부인 김희선 씨가 베트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 씨의 베트남 이름은 마이 킴 히엔으로 열 아홉 살이던 2006년 신 선수와 결혼했다.
한국 이름 김희선은 시어머니 이회갑 씨가 작명소에 가서 지어준 이름이다. 베트남 이름에 있는 '킴'과 '히'의 어감을 살렸다고 한다.
김 씨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영양이 부족하기 쉬운 남편을 위해 한식과 중식 요리사 자격증을 따는 등 남편이 금메달을 따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베트남 국민이 한 가정을 이뤘고, 신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베트남 출신 부인의 역할이 컸던 만큼 그 상징성을 고려해 신 선수 부부를 동포 간담회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신 선수는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 좌식에서 한국 최초로 패럴림픽 금메달을 땄으며, 앞서 같은 종목 15㎞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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