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위안차오 전 부주석 측근 리윈펑 징역 12년 선고

입력 2018-03-22 22:53  

중국 리위안차오 전 부주석 측근 리윈펑 징역 12년 선고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공청단 출신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견제를 받는 리위안차오(李源潮) 전 국가부주석 측근인 리윈펑(李雲峰·61) 전 장쑤(江蘇)성 상무부성장이 22일 감옥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전 부성장 재판을 담당한 산둥(山東)성 허쩌 시 중국인민법원은 그가 1천477만 위안(약 25억1천700만원) 이상을 받은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공식계정에서 밝혔다.
법원은 그의 불법이득을 회수해 국고로 귀속할 것이며 150만 위안(약 2억5천600만원)의 벌금형을 함께 내렸다고 밝혔다.
또 리 전 부성장이 2003~2014년 사이 다양한 직위에 있으면서 건설프로젝트계약, 프로젝트 기획, 승진 등에 있어 직위를 남용해 특정 회사와 개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선물과 현금을 받았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리 전 부성장이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고 참회했으며 불법이득을 회수하는데 협조한 점 등을 감안해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 전 부성장은 2016년 5월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조사를 받으면서 현직에서 낙마했으며 수뢰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2000년 10월 장쑤성 부비서장으로 근무하며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 정치 파벌인 퇀파이(團派) 핵심 인물인 리 전 부주석과 인연을 맺은 후 승진가도를 달리는 등 리 전 부주석의 '장쑤성 측근 3인방'으로 불렸다.
시 주석이 리 전 부주석 주변 인물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하면서 리 전 부성장이 낙마할 것이란 관측이 2015년 10월부터 제기됐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