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러시아 스캔들' 트럼프 변호사 다우드 사임"

입력 2018-03-23 06:00  

NYT "'러시아 스캔들' 트럼프 변호사 다우드 사임"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존 다우드 변호사가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우드 변호사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캠프 측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골자로 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과 자문을 해왔다.
NYT는 "다우드 변호사는 최근 수개월 동안 사임을 검토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을 점점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특히 다우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의 인터뷰(조사)에 직접 응하는 문제와 관련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조언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다우드 변호사는 최근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매케이브(해임된 전 연방수사국 부국장)의 상관인 코미(전 FBI 국장)의 거짓 자료에 근거해 시작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끝내야 한다"면서 뮬러 특검의 수사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었다.
다우드 변호사가 사임했지만 제이 세큘로우 변호사와 타이 콥 백악관 특별고문 변호사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한 법무부와 FBI의 기획 수사라고 주장해온 조지프 디제노바 변호사를 법률팀에 보강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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