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손흥민, 투톱 갈지 윙포워드 갈지는 상황 따라"

입력 2018-03-23 05:41  

신태용 감독 "손흥민, 투톱 갈지 윙포워드 갈지는 상황 따라"
"'가상 스웨덴'전 북아일랜드 상대로 스웨덴 경기 패턴 예측할 것"


(더블린=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북아일랜드와의 원정 평가전을 앞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활용법에 대해 "아직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일랜드축구협회(FAI) 내셔널 트레이닝센터에서의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이 투톱으로 갈지 왼쪽 윙포워드로 갈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자리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투톱일 경우) 손흥민의 파트너에 대해서도 아직 굳이 누구라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원정 평가전이 대표팀의 '손흥민 활용법'에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지만 신 감독은 "꼭 테스트를 위해서 선수들을 넣기보다 몸 상태와 컨디션을 보면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 경기장에서 열릴 북아일랜드(국제축구연맹 랭킹 24위)와의 평가전은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국들, 특히 첫 상대인 스웨덴전에 대비한 모의고사다.
신 감독은 "북아일랜드는 스웨덴과 비슷한 높이 축구를 하고 있고, 유럽팀이지만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으로 하면서 역습하는 팀"이라며 "스웨덴도 유럽에서 경기할 때는 선수비 후 역습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아일랜드가 우리와 경기할 때도 그런 패턴을 가져올지를 보면서 스웨덴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월드컵을 불과 3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소집된 선수들에게 신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희생'과 '하나됨'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하나도 없고 다 강팀"이라며 "맞서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희생하고 동료보다 한발 더 뛰어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23명이 다 열심히 하면 어느 팀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며 "나 하나 그라운드에 쓰러져 죽는다는 각오로 뛰면 최강 독일이 와도 만만하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딪쳐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장을 찾은 미국 유니비전 기자가 신 감독에게 우리 대표팀이 F조 최약체라는 평가에 대해 묻자 신 감독은 "최약체라는 평가는 당연하다"면서도 "공은 둥글다. 잘 준비해서 어느 팀과도 경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고 응수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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