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8타차 공동 52위…재미교포 한승수 공동 10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48)가 코랄레스 푼타카나 로리조트 & 클럽 챔피언십을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 '대안 대회'다.
상위 랭커들은 같은 기간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나가기 때문에 100위권 밖 선수들이 출전한다.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적이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9승째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게 됐다.
최경주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2번 홀(파3)에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4번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6번 홀이 아쉬웠다. 파 4인 이 홀에서 두 타를 잃은 것이다.
7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최경주는 10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그나마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냈다.
재미교포 한승수(32)가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10위, 마이클 김(25)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한승수는 지난해 11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34살의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버디만 9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가넷은 2006년 프로 전향한 이후 아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이 전부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노장' 선수들도 부진했다.
그래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은 2언더파 70타 공동 36위로 그나마 선전했다.
짐 퓨릭(미국)은 이븐파 공동 73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1오버파 공동 87위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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