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기념재단 신임 상임이사에 조진태 전 재단 사무처장이 뽑혔다.
23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재단 임시 이사회에서 조 전 사무처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재단은 김양래 현 상임이사가 3년 임기를 마침에 따라 신임 상임이사를 새로 뽑았다.
조 신임 상임이사는 재단 사무처장, 광주·전남 작가회의 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은 또 이달 초 선임됐던 김영진 신임 재단 이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혀 와, 새 이사장 선임까지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을 이사장 직무 대행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재단 정관에는 '이사장 유고 및 궐위 시 후임 이사장 선출까지 상임이사를 제외한 이사 중 연장자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돼 있다.
김영진 신임 이사장은 광주 일부 시민단체로부터 '밀실 추천' 의혹을 받자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진보연대 등은 재단 이사회의 신임 이사장 선출에 대해 "소수 이사만으로 구성된 밀실 인사"라며 비난했다.
재단 이사회 한 축을 이루는 5·18기념재단설립동지회 등은 재단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에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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