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 사장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사업자 될 것"

입력 2018-03-23 12:00   수정 2018-07-10 11:26

정영채 NH투자 사장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사업자 될 것"
"아시아 대표 IB 지향…증자는 나중에 필요할 때 추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005940] 신임 사장은 23일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금융의 경기장에 입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은행산업의 지평을 흔들어 놓은 것처럼 이미 많은 IT 회사가 우리 산업의 다양한 영역으로 들어 왔다"면서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한 우리의 답은 가장 강력한 자본시장의 플랫폼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솔루션을 다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모든 고객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진 꿈이다.
그는 "자산관리가 필요한 개인고객과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다양한 재무적 고민을 가진 기업고객 모두에게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 가면 가장 최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인터넷 환경에서 구글이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누구나 아마존에 가면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듯이 훌륭한 자본시장 플랫폼에는 고객이 몰려들고 자본이 집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그는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사업부문이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5년 후에 1조원을 버는 아시아 대표 IB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서 어떻게 플랫폼을 만들어 가야 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IB대표 출신인 데이비드 솔로몬을 차기 CEO로 선임한 것을 소개하며 "저도 IB 대표 출신으로서 IB를 중심으로 다른 사업부를 육성시키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플랫폼사업자로서 특정 사업부가 전체 수익의 40%를 넘어서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전체 사업부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사장은 금융당국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보류한 것에 대해 "선점 효과를 빼앗겨 고객을 수용 못 하는 게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발행어음 자체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은 고마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4조8천억원 정도인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사업 영위에 한계가 오면 대주주와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7% 정도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게 우선이고 그다음에 필요하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14년째 NH투자증권의 IB사업부를 이끌어 온 정 사장은 전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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