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150년 앞두고 역사문화 관광벨트 꾸민다

입력 2018-03-23 13:44  

부산항 개항 150년 앞두고 역사문화 관광벨트 꾸민다
근·현대 자산 개발…"부산 관광 신성장 축으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 2025년까지 부산의 근·현대 역사문화 자산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26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동남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용역은 부산발전연구원, 동아대, 경성대, 대한교통학회 등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6년 9월부터 진행했다.
부산시는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근·현대 역사문화 자산을 5개 지구로 나눠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먼저 부산항 북항과 원도심, 가덕도, 다대포 일원을 중심으로 국난극복 유적 특화지구를 만든다. 이곳에는 해전 유적 체험 문화관, 개항거리, 근대 항만·교량 자료관 등을 설립하고 해전 인물 추모공원과 가상체험 테마파크를 건설한다.
부산 중구 대청동 옛 한국은행 일원과 부산항 북항 1부두 일원,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일원은 피란수도 유적 특화지구로 지정한다. 이곳에는 비극적인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다크투어' 존을 만들고 초량왜관과 피란수도 역사 유적 등을 콘텐츠로 하는 증강현실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중구 대청로와 광복로 일원은 근대 역사문화 특화지구로 묶어 친환경 트램 교통망을 설치하고 역사문화 박물관을 만든다.
부산진구와 동구 일대를 흐르는 동천 일원과 영도구 봉래동 일원은 근대산업문화 특화지구로 지정해 섬유패션과 조선 등 부산의 근대산업 관련 시설을 설치한다.
끝으로 을숙도 홍티예술인촌, 둔치도 에코델타시티, 성지곡공원과 국가기록원 등은 자연예술문화 특화지구로 꾸민다.
이곳에는 을숙도 생태미술관과 낙동강 자연사 에코 뮤지엄, 실록의 숲 등을 만들고 낙동강 삼각주를 중심으로 에코뮤지엄과 생태관광코스를 조성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역사문화 관광벨트 여건 분석과 역사문화 자산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테마별 관광루트 개발, 권역별 특화사업 등에 관한 세부 구상도 제시한다.
부산시는 동남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모두 1조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고 단위 사업별로 국가사업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중으로 일본강점기 소를 수출하기 위한 막사였다가 피란 시절 피난민 집단주거 시설로 활용한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복원·정비사업을 국가 공모사업으로 신청한다.
이어 올 하반기 중으로 조선통신사 기념관 건립사업도 국가사업으로 지정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은 다른 도시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며 "부산 곳곳에 있는 역사문화 자산을 발굴하고 정비·복원해 부산 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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