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등 완성도 높은 공연·전시·체험행사로 '호평'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높은 완성도와 예술성으로 호평받은 '2018평창 문화올림픽'에 8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동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못지않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문화올림픽이 개막한 지난달 3일부터 동계패럴림픽과 함께 막을 내린 18일까지 82만5천742명이 도 전역에서 펼쳐진 문화축제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올림픽은 동계올림픽 기간 64만4천601명과 패럴림픽 기간 18만1천141명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은 물론 강원도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문화올림픽은 '영감'(靈感, inspiration)이라는 주제를 큰 축으로 공연, 전시, 퍼포먼스, 체험, 퍼레이드, 문화교류 등을 총망라한 주요 프로그램 10개를 선보였다.
가장 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프로그램은 강원국제비엔날레였다.
국내외 미술작가 80여명이 참여해 올림픽 정신의 기반인 '인간주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예술적으로 풀어내 무려 20만1천815명이 찾았다.
경포 해변에 대형 설치 미술작품을 전시하며 올림픽 랜드마크로 유명해진 파이어 아트페스타가 8만6천750명, 릴레이 공연을 펼치며 공연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가 8만1천137명을 모으며 흥행을 견인했다.
추운 날씨에도 전통 퍼레이드 '강원 전통의 향기'와 경포호수에 아름다운 달빛을 밝힌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에도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테마공연 '천년향'은 관객 동원 수는 9천15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매진사례가 이어지며 화제를 낳았다.
관람객 분석결과 내국인 74만2천461명(90%), 외국인 8만1천525명(10%)으로 집계됐다.
도는 경기시각을 고려한 문화프로그램 전략 배치와 셔틀버스, 통역서비스, 안내전화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문화올림픽 성공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도 문화올림픽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올림픽 유산을 유지하고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올림픽에서 선보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존치 및 발전방향을 검토, 1시군 1대표 문화행사 등 관광상품과 연계해 도민 소득으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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