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입대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오지환(28·LG 트윈스)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간다.
LG는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무사 안녕과 승리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정도 훈련했다.
오지환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했다.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다"고 확인했다.
오지환은 애초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상무 야구단에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마음을 바꿨다.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이다.
여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상무에서의 2년 대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병역혜택을 위한 무대로 삼으려는 생각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오지환은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급기야 오지환은 병무청으로부터 해외여행 허가를 받지 못해 올해 팀의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국내에 남아 경기도 이천 훈련장에서 잔류군과 함께 몸을 만들었다.
시범경기도 마지막 2경기만 뛰었다. 오지환은 지난 20∼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여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 2연전에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LG는 21일 안익훈(중견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아도니스 가르시아(3루수)-김현수(좌익수)-양석환(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강승호(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당시 류 감독은 이 타순이 개막전 타순 거의 그대로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LG는 24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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