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장수 CEO 추가…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 6연임

입력 2018-03-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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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장수 CEO 추가…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 6연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정치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6연임에 성공, 제약업계 전문경영인 출신 '장수'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렸다.
일동제약의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는 2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회장의 재선임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003년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는 일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는 등 일동제약그룹에서만 올해로 16년째 CEO를 맡고 있다. 임기는 3년이다.
이 회장은 1967년 일동제약에 평연구원으로 입사해 50년 이상 근무하며 대표이사에 오른 대표적인 '일동맨'이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동홀딩스 대표를 맡아 지주사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지주회사로서 그룹 내 각 회사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하는 한편 유망한 신규 투자처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연임에 따라 제약업계 장수 CEO도 한 명 더 늘었다.
제약업계에서는 200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2005년부터 이끌어 온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등이 장수 CEO로 꼽힌다. 현직이 아닌 CEO까지 더하면 최장수 기록은 1984년부터 26년 동안 대표이사에 9번 선임된 이금기 일동제약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일동제약 주총에서도 재무제표 승인, 서창록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액 조정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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