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호주·중국·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온 15개 동포기업이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상기업 청년인턴십 5기 면접'에서 국내 청년 40명을 인턴으로 선발했다.
선발된 청년들은 내달 국내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5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해 한상기업에서 무역, 행정, 디자인, 기술직, 회계 분야 등에 종사하게 된다.
행사를 마련한 재외동포재단은 6개월의 인턴 기간에 지원금 형식으로 월 100만 원씩 지급하며, 기업에서는 숙식 또는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한다.
면접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돈도 벌면서 해외여행도 하겠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을 가진 청년은 배제했고, 인턴을 기회로 취업하거나 현지 창업하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우선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입시전문학원 '프레유니 뉴칼리지'를 운영하는 은상진 대표는 "낯선 문화에 대한 적응이 힘들거나 일이 적성에 안 맞는다고 중도 포기하는 청년을 종종 봤다"며 "도전하려는 분야와 진출국가의 문화 등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올해 150명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263명을 해외로 보냈고 인턴만료 후 44명이 정식직원으로 채용됐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