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의 대표이사가 12년 만에 전격 교체됐다.
대웅제약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윤재춘(59·사진) 사장과 전승호(43·사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윤재승·이종욱 공동대표 체제에서 윤재춘·전승호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2006년부터 약 12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이종욱 대표이사 부회장은 임기 만료에 따라 고문으로 물러나 후임 경영진을 지원한다.
오너 일가인 윤재승 대표이사 회장은 아직 임기가 1년여 남아있지만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표이사직을 사직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나아갈 방향과 주요 투자 관련 의사결정, 인재육성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단, 지주회사인 대웅[003090]의 대표이사 자리는 유지한다.
새로 선임된 윤재춘 대표이사 사장은 지주사인 대웅에서 대표이사 사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앞으로 대웅과 대웅제약을 모두 이끌게 된다.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은 그동안 글로벌 사업본부를 맡아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증대를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아 대표로 선임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구축하기 위해 능력 있는 내부 인재를 발탁했다"며 "젊은 본부장 중심의 인사를 통한 내부혁신과 경영 관리부문의 효율화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인 대웅은 이날 대표이사가 윤재승·윤재춘·윤영환에서 윤재승·윤재춘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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