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근대 조선산업 발상지이자 수리조선 산업의 출발지인 부산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 마을에 '깡깡이 생활문화센터'가 23일 문을 열었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3/23/PYH2018032319700005100_P2.jpg)
개관식에 앞서 액운을 쫓고 만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고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마을 해설사의 안내로 깡깡이 마을을 둘러보는 순서도 진행됐다.
이번 개관식은 2년간 진행된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의 성과와 앞으로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대평동 마을회가 직접 운영하는 깡깡이 생활문화센터는 크게 4개 공간으로 구분된다.
주민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될 대평마을다방, 마을 잔치와 공동체 활동에 쓰일 공동체 부엌, 마을박물관, 주민 체력단련실과 회의공간이 있다.
특히 마을박물관에는 주민들이 기증한 수리조선 공구들이 전시돼 있고 근대 수리 조선 발상지인 대평동의 역사와 삶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깡깡이예술마을 조성사업은 근대 조선산업 발상지인 대평동의 풍부한 해양문화자원과 근대산업유산을 보존·활용하는 문화예술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깡깡이 마을은 수리조선소에서 배의 페인트와 녹 따위를 벗겨내던 망치 소리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19세기 후반 우리나라 최초로 발동기를 사용해 배를 만든 '다나카 조선소'가 세워진 깡깡이 마을은 해방 이전까지 60여 개의 수리조선소와 조선 관련 업체가 들어설 정도로 활황을 맞았다.
이 마을에는 현재 여덟 군데의 수리조선소와 260여 곳의 선박 수리 공장과 부품 업체가 밀집해있다.
![](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3/23/AKR20180323147400051_02_i.jpg)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