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 구성해 프로그램 지원·학부모 자원봉사 활용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 일선 학교 도서관 10곳 중 3곳에 사서 교사 등 전문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 규정과 인건비 부족 때문이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가 학기 초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지역 일선 학교 도서관 2천367곳 가운데 지난해 말 기준 1천612곳(68.1%)에만 사서 교사와 사서(교육공무원) 등 전문인력이 배치됐다.
미배치율이 31.9%에 달한다.
미배치율은 포천지역이 55.6%로 가장 높고 여주 55.6%, 이천 54.2%, 평택 51.5%, 동두천양주 50.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평은 8.3%, 군포의왕은 8.5%, 안양과천은 9.3% 등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22명을 증원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이 교육감 공약사항으로 도서관을 활용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전문인력이 없는 학교의 학생들은 크고 작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자 도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지원단을 구성해 독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 보급하기로 했다.
권장도서, 교과연계 도서목록, 상황별·주제별 독서자료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도서관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연수를 진행하고 교육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사서 자격증 소지 봉사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30일 개정된 학교도서관 진흥법에 따라 사서 교사 정원 확대를 교육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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