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지난해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었던 청주 제2 쓰레기 매립장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노지형으로 조성될 제2 매립장 실시설계에 착수하면서 동시에 토지 보상에 필요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설계가 마무리된 뒤 보상 절차가 이어지는 게 통상적이지만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2 매립장 준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토지 보상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청주시의 판단이다.
시는 설계 및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7월 첫 삽을 뜬 뒤 2021년 7월 제2 매립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제2 매립장의 처리 용량은 110만t이다. 시는 2044년 8월까지 이 매립장을 운영한 뒤 추가 확장해 2066년까지 108만t의 쓰레기를 더 매립할 계획이다.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의 광역매립장이 내년 말을 기해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소각량을 늘리고 매립량을 줄이면 2021년까지는 더 이용할 수 있다.
제2 매립장을 예정대로 건설하면 학천리 광역매립장 폐쇄와 제2 매립장 가동이라는 '바통 터치'가 가능하다.
청주시 관계자는 "광역매립장으로 유입되는 쓰레기양이 당초 예상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에 제2 매립장만 제때 조성되면 쓰레기 대란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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