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도는 조선산업 불황과 성동조선·STX조선해양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겪는 시·군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우선 조선산업 최대 피해 지역인 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등 경남 4개 시·군의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간 고용유지 특별 지원금과 실업급여 60일 특별 연장, 일자리 관련 사업비 우선 지원,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우선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올해 6월 30일 운영이 종료되는 조선업희망센터 1년 추가 연장을 고용부에 건의했다.
이곳에서는 조선업종 실직자와 재직자 및 가족의 생계안정·재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산업 우수 기술 퇴직인력 재취업을 돕기 위해 긴급 국비 지원을 건의, 정부 추경에서 18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한도를 5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성동·STX조선 협력업체와 통영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 조선협력업체 금융지원 등으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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