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신동'의 귀환…피아니스트 리프시츠 20년만에 내한

입력 2018-03-24 11:00   수정 2018-03-24 11:20

'바흐 신동'의 귀환…피아니스트 리프시츠 20년만에 내한
<YNAPHOTO path='C0A8CA3C0000016255C34433001567B5_P2.jpeg' id='PCM20180324000682887' title='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 caption='[콘스탄틴 리프시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바흐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42)이 2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리프시츠는 오는 4월 5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바흐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1998년 첫 한국 방문 이후 20년 만에 선보이는 내한 독주회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리프시츠는 불과 19세였던 1995년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발표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데논 레이블) 음반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클래식계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콩쿠르 우승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일반적 클래식 연주자와 달리 그는 연주 중심의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뉴욕필하모닉, 시카고심포니, 런던심포니, 모스크바필하모닉 등과 협연해왔다.
그는 2015년 골드베르크 변주곡(오르페오 레이블) 앨범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바흐에 대한 뿌리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왜 바흐에 집중하느냐'는 질문에 "내게 바흐 연주란 일상과도 같으며 마치 숨을 쉬듯 익숙한 일"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국내 연주회에서 자주 만나기 어려운 바흐 영국모음곡과 프랑스모음곡을 연주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우아함을 특징으로 하는 프랑스모음곡과 그에 비해 장대한 규모와 살아있는 리듬감을 선보이는 영국모음곡을 1부와 2부에 한 곡씩 배치했다"며 "그에게 내재한 바흐 유전자를 오롯이 증명하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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