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상 청약 접수에 6천51명 추가로 몰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과천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났던 과천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과천 위버필드'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1순위 기타지역까지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2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과천 위버필드'는 1순위 당해·기타지역 청약을 모두 마친 결과 총 39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천698명이 몰려 평균 1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당해 지역에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가, 1순위 기타 지역에는 과천시 거주 1년 미만 및 수도권 거주자가 각각 청약할 수 있었다.
특히 전용면적 111㎡A 타입의 경우 과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미달이 난 2가구를 놓고 기타지역 접수에서 845명이 추가로 몰리면서 106.4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과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6가구가 미달이 났던 전용 84㎡D 타입에도 763명이 추가로 몰려 95.63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다른 주택형에도 1순위 기타지역 접수에서 최소 100여명부터 많게는 2천300여명까지 추가로 신청자가 몰려 전용 84㎡ 4개 타입과 59㎡ 2개 타입이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위버필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955만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발급 기준)에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1억~2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로또 청약' 단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과천에서 청약 1순위 지원 가능자 수가 적은 만큼 전날 과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서는 647명이 지원하는 데 그치며 1.65대 1의 낮은 평균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1순위 기타지역 접수에 청약자 6천51명이 추가로 몰리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에 따라 강남권에서 비슷한 시기에 동시 분양한 단지 3곳 모두 최종 1순위 청약 성적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로또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에는 3만1천여명이 몰려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남구 논현동 '논현 아이파크'는 평균 18.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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