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매매 방지법' 효과…크레이그리스트 '개인 광고' 금지

입력 2018-03-24 02:10  

'온라인 성매매 방지법' 효과…크레이그리스트 '개인 광고'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최근 미 하원에서 '온라인 성매매 퇴치법'(FOSTA)이 통과된 후 세계 최대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가 파트너 소개를 주로 해온 '개인 광고' 섹션을 폐지했다.
크레이그리스트는 23일 "다른 서비스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개인 광고를 계속 게재하는 위험을 감내할 수가 없다"면서 "유감스럽게 개인 광고를 오프라인으로 내보내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해 만난 수백만 명의 커플, 파트너, 배우자들에게 항상 행복이 깃들길 빈다"고 덧붙였다.
크레이그리스트의 개인 광고는 '플라토닉 교제', '여성 동성 교제', '여성 이성 교제', '남성 동성 교제', '남성 이성 교제', '가벼운 만남' 등을 카테고리로한 만남을 알선했다.
크레이그리스트뿐 아니라 레딧도 개인 광고 섹션을 금지했다.
앤 와그너(공화·미주리) 의원이 발의해 찬성 388표, 반대 25표로 지난달 28일 미 하원을 통과한 FOSTA는 성매매를 알면서도 이를 돕거나 조장해온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 피해자나 검찰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동안 콘텐츠를 유통하는 인터넷 기업에는 법적 책임을 면제해줬지만, 최근 포털이 성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규제를 명문화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백페이지 닷컴(Backpage.com)' 등 악성 성매매 사이트를 겨냥한 것이지만, 전체 인터넷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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