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화사한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제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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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서귀포시, 일본 구루메시, 중국 다롄시 등 3개국 도시가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를 결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유채꽃·철쭉꽃·아카시아꽃을 주제로 도시 순회 걷기대회를 열어 평화와 화합을 이야기하며 봄 길을 걷는 축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세계인과 함께 걷는 제주의 봄길'이다.
올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불거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로 지난해 불참했던 중국 다롄시에서 참석하는 등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룩셈부르크·루마니아·러시아·싱가포르·대만 등 해외에서 온 200여 명의 걷기 마니아들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20번 째 행사를 기념하는 20m 길이의 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 커팅 퍼포먼스도 진행돼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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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참가자 3천여 명은 경기장∼외돌개∼자구리공원∼제주대연수원∼비석거리∼이중섭거리로 이어지는 10㎞·20㎞ 코스를 걸었다.
25일에는 월드컵경기장∼혁신도시∼고근산∼엉또폭포∼서건도∼법환포구∼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5㎞·10㎞·20㎞ 코스를 걸으며 아름다운 제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25일 대회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단체 8천원)이며, 티셔츠와 각종 기념품을 증정한다. 문의는 서귀포시관광협의회(☎ 064-739-7201)로 하면 된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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