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득점, 2득점입니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린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전자랜드가 78-72로 앞선 경기 종료 3분 31초를 남기고 KCC 전태풍이 3점슛 라인 근처에서 슛에 성공했다.
심판은 '2점 야투'를 의미하는 신호를 보냈고, 홈팀인 전자랜드 장내 아나운서도 "2득점입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했다.
78-74가 되는 듯했던 이 장면은 곧바로 전자랜드가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사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전태풍의 슛은 결국 3득점으로 정정됐다.
이때 한 점을 더 만회한 KCC는 78-75까지 간격을 좁혔고 이후 안드레 에밋이 연달아 야투 2개를 성공하며 79-78로 승부를 뒤집었다.
79-78이 된 것은 경기 종료 2분 19초 전이었고 이후로 두 팀은 서로 한 점도 넣지 못한 가운데 경기가 끝났다.
이후 두 팀은 KCC 하승진이 종료 49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종료 30초 전에 골밑슛 두 번을 모두 놓치는 등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태풍의 3점슛이 비디오 판독 없이 2점으로 인정됐더라면 연장전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KBL 관계자는 "처음에 심판이 2점 사인을 낸 것이 맞고, 이후 영상을 통해 3점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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