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황재하 기자 = 25일 전국이 포근한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 영서·충청·호남·영남·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는 전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초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현재 PM-2.5 일평균 농도는 경기(106㎍/㎥)와 서울·충북(101㎍/㎥)에서 '매우 나쁨'(101㎍/㎥) 수준에 들었다.
전국에서 PM-2.5 수치가 가장 낮은 울산도 62㎍/㎥까지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의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 이상 수준을 나타냈다.
1시간 농도 최고치는 울산(97㎍/㎥)·세종(87㎍/㎥)·제주(77㎍/㎥)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100㎍/㎥를 넘었다. 경기 안성 봉산동에서는 오전 6시께 171㎍/㎥까지 치솟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전날보다 조금 오르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선보이겠다. 기상청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커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짙은 안개가 끼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오후부터 강원 산지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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