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3월 말을 맞아 중국 기온이 상승해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수도권과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중국천기망(中國天氣網)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수도 베이징(北京)의 대기오염도가 상승해 스모그 오렌지색 경보가 발령됐고 오는 28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스모그 경보는 총 4단계이며,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 아래로 오렌지색·황색·청색 경보가 있다.
이밖에 25일 오전 11시 현재(현지시간) 장쑤(江蘇)성 취저우(徐州)의 공기질량지수(AQI)가 303을 기록해 전국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고, 산둥(山東)성 자오난(膠南) 228, 안후이(安徽)성 화이베이(淮北) 227, 랴오닝(遼寧) 진저우(錦州) 210 등이 '심각한(重度)' 수준의 오염을 보였다.
한반도와 가까운 동북3성의 경우 전날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瀋陽)의 AQI가 종일 200 이상으로 심각한 오염을 기록한데 이어 25일 160을 기록했다. 조선족 집거지인 지린(吉林)성 연변자치주는 177,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이 164 등으로 중간 수준의 오염도를 보였다.
중국천기망은 "중국 북부지방의 공기질이 비교적 나빠서 건강상태가 안 좋은 사람은 바깥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건강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고 아침저녁으로 찬물로 세수하며 코를 씻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춘분(21일)이 지나면서 북부지방의 기온이 상승해 산시(山西) 타이위안(太原), 허베이(河北) 스자좡(石家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산둥성 지난(濟南), 허난성 정저우(鄭州) 등지는 오는 26~27일 영상 30도의 초여름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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