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경선후보들 "현직청장 후보검증 부실"

입력 2018-03-25 14:53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경선후보들 "현직청장 후보검증 부실"
"음주운전 2차례 적발에도 통과, 중앙당에 항의·단식농성"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의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심사 결과를 두고 광주 서구청장 경선 예비후보등록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의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 심사에서 임우진 서구청장이 중앙당 최고위원회 판단이 필요한 '예외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청장은 2013년 두 차례 음주 운전에 적발돼 결격 사유로 거론됐지만, 시당 후보자검증위를 통과한 것이다.
현역인 임 청장에 대한 심사 결과가 알려지자 서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당내 입지자들은 '부실검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대석 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은 이날 내놓은 입장자료에서 "임우진 청장은 6·13선거 후보 부적격자 4대 기준의 하나인 10년 내 2회 이상 음주 운전자에 해당한다"라며 "특정인 봐주기식 편파 심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시당 앞에서 엉터리 심사 결과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 뒤 중앙당을 찾아가 광주시당의 오판을 바로잡도록 항의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한 김보현 전 광주시의원도 시당 후보자검증위 심사 결과에 반발해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 청장은 "중앙당의 최종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이 없다"라며 "서류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고 담담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논란에도 민주당 광주시당은 임 청장의 심사과정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자검증위 심사 결과는 당사자에게만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임 청장에 대한 심사 과정도 다른 예비후보등록자와 마찬가지로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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