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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포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안고 2018시즌을 출발했다.
그동안 롯데에는 강민호(33)라는 KBO리그 정상급 포수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강민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4년 총 80억원에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강민호가 버티고 있을 때 포수 대비를 해놓지 않은 롯데는 확실한 주전 포수 없이 올 시즌을 맞았다.
현재 롯데에서는 나원탁, 나종덕, 김사훈, 강동관이 무주공산이 된 포수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의 시즌 개막전에는 나원탁이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했다.
나원탁은 1회에 모두를 당황하게 한 실수를 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SK 정진기가 도루를 시도하자 2루로 송구했는데, 공은 투수인 펠릭스 듀브론트로 향했다. 자칫하면 듀브론트가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조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상황을 떠올리며 "블로킹을 하다가 공을 잘못 잡은 것 같다"며 "아무래도 긴장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그 뒤로는 쭉 안정적이었다"고 나원탁을 감쌌다.
나원탁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지만, 자리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다.
조 감독은 "(나)종덕이도 있다. 둘 다 경험이 없어서 스위치를 해가며 봐야 한다"며 "1∼2달간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다"고 담담히 내다봤다.
여러 후보 중에서 누가 강민호의 자리를 꿰찰지는 올 시즌 롯데의 주요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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