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5위로 마감한 여자컬링 대표팀이 여전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대표팀은 '팀 킴'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팀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컬링 팀은 스킵의 성을 따라 불리는데, 여자컬링 대표팀은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등 선수는 물론 지도자 김민정 감독까지 모두 김 씨여서 '팀 킴'이라는 이름에 더욱 큰 애착을 느끼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7일부터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예선에서 8승 3패로 3위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준결승 진출 결정전에서 미국에 3-10으로 패하면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6위에서 한 계단 오른 순위다.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와 비교해 더욱 특별했다.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수확하면서 컬링 열풍을 일으키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현지 응원도 뜨거웠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이 펼친 활약에 감명 받은 캐나다 교민들과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신맹호 주 캐나다대사 등이 경기장을 찾아 팀 킴을 응원했다.
팬들은 대표팀의 다른 별명인 '컬벤져스'와 각 선수의 별명인 '스테이크'(김경애), '써니'(김선영), '팬케이크'(김영미), '쵸쵸'(김초희), '애니'(김은정)를 적은 대형 카드를 만들어 경기장에 내걸었다.
대표팀은 인스타그램에 이 카드를 자랑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웨덴과 캐나다가 각각 미국, 러시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이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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