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1군 데뷔전 불안한 출발에도 '합격점'…5이닝 2실점

입력 2018-03-25 16:06   수정 2018-03-27 18:47

윤성빈, 1군 데뷔전 불안한 출발에도 '합격점'…5이닝 2실점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윤성빈(19)이 1군 데뷔전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성빈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던진 공의 개수는 88개다.
고교 무대를 평정한 윤성빈은 지난해 계약금 4억5천만원을 받고 롯데에 1차 지명됐지만, 몸이 성하지 않아 1년간 재활에 매진했다.
윤성빈은 박세웅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다소 뜻밖에 이날 선발로 프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출발은 크게 불안했다.
1회 말 SK 톱타자 정진기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7구째 시속 137㎞ 포크볼을 던졌다가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나주환한테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최정, 한동민한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경기 전 "부담 없이 자신 있게 던져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조원우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윤성빈을 격려했다.
윤성빈은 그제야 안정됐다. 롯데 야수들은 호수비로 신인급 선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윤성빈은 제이미 로맥을 삼 구 삼진으로 요리한 뒤 정의윤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2회 선두타자인 김동엽한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3명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3회에는 나주환, 최정, 한동민으로 이어지는 SK의 2∼4번 타자를 공 7개 만에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회에는 1점을 더 내줬다.
선두타자 로맥한테 중전 안타를 맞고 정의윤을 병살 처리해 누상의 주자를 없앴지만, 김동엽한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에 처했다.
윤성빈은 최항한테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고, 2루 주자 김동엽은 득점을 올렸다.
0-2로 뒤진 채 맞은 5회 말에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최정한테 볼넷을 내주고 한동민한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윤성빈은 6회에 마운드를 배장호한테 넘겼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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