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부상 딛고 567일 만에 선발승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0으로 제압, 2018시즌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인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그는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된 건 2016년 9월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541일 만이다. 선발승은 같은 해 9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래 567일 만에 처음이다.
김광현의 상대인 롯데 선발 투수는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영건' 윤성빈(19)이었다.
그는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5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삼진 2실점으로 막고 '합격점'을 받았다.
SK 톱타자 정진기는 1회 말 윤성빈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37㎞ 포크볼을 통타해 우월 솔로포를 폭발했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95번째 1회 말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후 무사 만사의 벼랑 끝에 몰린 윤성빈은 제이미 로맥을 삼구 삼진으로 요리한 뒤 정의윤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SK 김동엽은 4회 말 2사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항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이어 최항의 타구가 1루수,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가자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SK는 2-0으로 앞선 채 맞은 7회에 3점을 뽑아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 나주환은 김대우의 시속 141㎞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고,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은 바뀐 투수 구승민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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