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한국서 날아온 팬들 앞에서 폴란드전 담금질

입력 2018-03-25 23:25   수정 2018-03-26 05:31

축구 대표팀, 한국서 날아온 팬들 앞에서 폴란드전 담금질
폴린드 호주프서 첫 훈련…원정 응원단 15명 훈련 지켜봐


(호주프<폴란드>=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폴란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한국에서 날아온 축구 팬들 앞에서 폴란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호주프의 루흐 호주프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전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밤 영국 벨파스트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 직후 비행기로 2시간 반을 날아 밤늦게 폴란드에 도착했기 때문에 전술 훈련보다는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 김신욱(전북) 등 전날 경기를 뛴 선수들은 가볍게 운동장을 달린 후 피지컬 코치의 지도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전날 북아일랜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김진수(전북)는 훈련장에 나오지 못했다.
이날 훈련엔 한국과 폴란드의 취재진과 더불어 한국에서 온 팬 15명도 함께 했다.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부터 학교에 현장체험 신청서를 내고 온 중학생,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까지 열혈 축구팬들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자신을 기다리던 어린 팬에게 사인 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훈련 말미에는 선수들이 팬들이 준비한 유니폼에 일일이 정성껏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이 팬들은 23일 벨파스트에 도착해 북아일랜드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일당백 응원을 진행한 후 선수단 전세기를 함께 타고 폴란드로 들어왔다.
27일(한국시간 28일 새벽) 폴란드전까지 응원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성용의 열혈팬이라는 배수현(23·여) 씨는 "눈앞에서 선수들 훈련을 보고 전세기도 함께 타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틀 뒤 폴란드전에 대해 "져도 좋으니 다치지 않고 잘 싸웠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직장인 홍용선(28) 씨는 "2016년 스페인·체코 원정 평가전 때 원정 응원단으로 가고 싶었으나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못 갔다"며 "이번 평가전에도 응원단을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얼른 신청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전날 경기에서 특히 김진수 선수가 무릎을 다쳐서 안타깝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에 폴란드전에서는 꼭 이겨서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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