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캐한 잿빛 하늘' 전국 아침부터 미세먼지 치솟아

입력 2018-03-26 07:15   수정 2018-03-26 10:18

'매캐한 잿빛 하늘' 전국 아침부터 미세먼지 치솟아

안개 겹쳐 '캄캄'…오늘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중부와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는 짙은 안개까지 가세하면서 한 치 앞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혼탁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6시 현재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7㎍/㎥, 광주 67㎍/㎥, 대전 58㎍/㎥, 경기 68㎍/㎥, 강원 52㎍/㎥, 충북 68㎍/㎥, 세종 60㎍/㎥, 제주 52㎍/㎥ 등으로 '나쁨'(51∼100㎍/㎥)에 해당했다.
서울·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나쁨' 수준의 농도를 유지해 오전 6시를 기해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등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은 전날 24시간 평균 PM-2.5 농도 99㎍/㎥를 기록해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악의 농도를 기록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중부 내륙 지역은 전날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지된 데다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물질까지 쌓여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미세먼지가 자욱한 가운데 안개까지 발생해 가시거리가 짧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주요 지점의 가시거리는 천안·포천 50m, 아산 60m, 세종(고운) 60m, 계룡·예산·동두천 70m, 인천·목포·홍성 90m 등 곳곳에서 100m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수원 140m, 광주 600m, 전주 740m, 서울 800m, 대전 980m 등 서해안과 인접한 다른 지역도 1㎞ 미만의 가시거리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낮 동안에도 곳에 따라 연무(煙霧·연기+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