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001500]은 26일 주식시장이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을 좀 더 반영할 수 있으나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사이를 바닥으로 미·중 협상이 진행되면서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준호 투자전략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관세와 달리 중국 관세는 행정명령이 아닌 행정 메모로 지시해 30일간 협상 여지를 열어뒀고 중국도 협상을 환영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변 팀장은 이번 무역 분쟁이 전면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작게 보는 이유로 ▲ 명분 부족 ▲ 미국도 대체로 전면전은 반대 ▲ 과거와 다른 중국 ▲ 선거용 전략의 역풍 가능성 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그는 4월 코스피 등락 폭을 2,350(2월 저점)~2,500(3월 고점)으로 예상했다.
이어 "무역 분쟁이 국지전 수준에 그칠 경우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원 부근에서 지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고용 시장은 현 경기 상황으로 볼 때 추가 개선 여력이 있다"며 "이번 무역 분쟁이 미국 고용을 둔화시킬 경우 10년 상승 사이클이 종료될 수 있고 둔화시키지 않는다면 이번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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