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이집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25)를 붙들어 놓기 위해 연봉 1천300만 유로(한화 약 174억원)를 제시할 전망이다.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 '마르카' 인터넷판은 26일(한국시간)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4천200만 유로(한화 약 560억원)에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AS 로마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합류, 파란을 일으킨 살라 지키기에 나서 거액을 베팅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살라는 EPL 3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기록, 해리 케인을 앞질렀고 이미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살라를 영입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시즌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연봉 1천300만 유로를 들여서라도 그를 잡을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필리페 쿠티뉴를 FC 바르셀로나에 잃은 것처럼 살라까지 놓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렸다고 마르카는 덧붙였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과 '더 선'도 앞서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풍부한 실탄을 갖추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리버풀은 살라를 잡기 위해 주급 22만9천 유로(약 3억503억원)가 포함된 새로운 계약조건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살라는 쿠티뉴의 전철을 밟지 않고 결국 리버풀에 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 2014년 스위스 바젤에서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었다.
그는 두 시즌에 단 2골을 기록한 뒤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와 로마로 임대 이적됐고 세리에A 경험을 통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변신, EPL 최고 스트라이커로 급부상했다.
살라는 최근 주변 친구들에게 자신은 잉글랜드에 머물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가 좋다. 내 스타일에 맞고 여기서 축구하는게 좋다"고 밝혔다고 '더 선'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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