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전용 수로' 어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물고기 전용 수로' 어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보나 댐 등에 설치되는 '물고기 전용 수로'인 어도(魚道)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홍천강 등 전국 20개 주요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물고기의 서식지를 확대하고 내수면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제2차 어도종합관리계획'(2018∼2022년)을 26일 발표했다.
어도는 보와 댐처럼 물의 흐름을 막는 구조물에 설치되는 물고기 전용 도로로, 바다와 하천을 오고 가는 뱀장어, 연어 등 회유성 어종의 이동을 위해 중요하다.
2013∼2017년 실시된 1차 어도종합관리계획 이후 상·하류 간 어류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연어, 은어, 뱀장어 등의 자원량이 약 4.2배 증가한 바 있다.
해수부는 1차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5년간 실시되는 2차 종합계획 기간에는 내수면의 수산자원 증대를 위해 전국 20개 하천의 물길이 50% 이상 이어지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부처별로 다르게 정하고 있는 어도 설계기준은 통합해 표준 형식 어도 보급을 확대한다.
내달에는 4월 금강하굿둑에 국제적으로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뱀장어 전용 어도를 설치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인 '어도 협의체(거버넌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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