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보론 내걸고 안철수 '조기 출마 결단' 압박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6일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요구하며 '깜짝 출사표'를 던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담대한 도전은 바른미래당의 젊고 매력적인 인재들의 도전에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당 대표, 최고위원, 국회의원에게 용단을 촉구하는 도전이자 낡고 병든 서울의 혁신적 변화를 위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배경과 관련, "바른미래당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라며 "우리는 젊고 매력적인 당을 만들고 진정한 대안이 되기 위해 바른미래당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유감스럽게도 젊지도 매력적이지도 못한 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어 5%대의 낮은 당 지지율을 언급하며 "지방선거가 이제 8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금쪽같은 시간이 허망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출마하려다 주저앉는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당의 동력은 꺼져가고, 후보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유승민 공동대표의 출마 여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두 손 놓고 가만히 앉아 안 위원장, 유 공동대표의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가 너무 늦어지면서 (지방선거에 도전할 당의 다른) 후보들이 정말로 애가 타고 있다"며 "안 위원장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촉구했는데 별말씀이 없어 '제가 먼저 뛰겠다'고 안 위원장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저는 컨벤션 효과를 일으킬 자신이 있다"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공개 요구한 뒤 "현재 각 정당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유일한 40대인 제가 한번 확 휘저어보겠다.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결단을 빨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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