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재단, 쟁점과 대안 논의…KBS 1TV 28일 생중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기념재단의 혁신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정도를 넘어선 흔들기 지적으로 맞대응하는 재단이 TV토론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26일 KBS 광주방송총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 50분 KBS 1TV를 통해 생방송 하는 '시사토론10'(연출 정병준)이 5·18재단을 둘러싼 지금의 갈등을 다룬다.
'5·18기념재단 논란, 해결점은 없나'라는 주제로 쟁점 정리와 대안 모색에 나선다.
김영정 전 광주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최이성 전 참여자치21 운영위원장이 시민단체 진영 토론자로 나선다.
김양래 전 상임이사, 나명관 설립동지회장이 재단 측 패널로 참석한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진보연대,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2016년 말 5·18재단 혁신을 공론화했다.
직원 수당 미지급·특정인 자녀 채용·불투명한 5·18사료수집예산 책정·비정규직 남용 등 문제를 제기하며 광주시 특정 감사와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에는 재단 신임 이사장 선출과 차기 상임이사 공모 과정에서 비민주성과 폐쇄성을 지적했다.
이에 재단 이사진과 구속부상자회 등 5·18단체는 "시민단체가 도를 넘어섰다. 재단 흔들기를 멈춰라"라고 비판했다.
공개토론을 제안한 5·18구속부상자회 측은 "재단 행정이 일부 미숙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광주시 감사 결과를 수용해 개선 약속을 이행하는데도 시민단체가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재단을 흔들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KBS 관계자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만들어지고 38주년 기념행사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안을 모색하고자 시민단체와 재단 양측을 토론 자리에 초청했다"라고 설명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