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부활은 통일"…NCCK-조그련,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

입력 2018-03-26 14:05  

"민족의 부활은 통일"…NCCK-조그련,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이 부활절(4월1일)을 앞두고 공동기도문을 26일 발표했다.
두 단체는 공동기도문에서 "우리 민족의 부활은 조국통일"이라며 "모처럼 만에 이 땅에 찾아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또 "거룩한 행실과 순결한 삶으로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봉헌의 희생제물을 바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부활하도록 기도한다"고 밝혔다.
NCCK와 조그련은 1996년부터 매년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이를 부활절 예배에 사용해왔다.
한편, NCCK는 이날 발표한 부활절 메시지에서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 일상 속에서 평화로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NCCK는 "평화는 정의의 열매"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남녀노소 구별 없이 우울한 갈등과 대립에서 뛰쳐나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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