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환승할인 적용하라" 영종도 주민 감사 청구

입력 2018-03-26 14:10   수정 2018-03-26 14:30

"공항철도 환승할인 적용하라" 영종도 주민 감사 청구
"불평등 요금체계로 차별" 주장…통합환승할인 예산 문제로 난항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공항철도의 이원화 요금 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국토교통부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인천 영종·용유 지역 주민들로 꾸려진 영종하늘도시주민연합회는 주민 2천400여명의 서명이 담긴 국토부 감사 청원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합회는 "영종도 주민들은 공항철도가 완전히 개통한 2010년 말부터 불평등한 철도 요금 체계로 차별받고 있다"며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현재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잇는 공항철도의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청라국제도시역∼인천공항역까지는 환승할인이 되지 않는 독립요금제가 적용된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환승할인이 적용돼 요금이 1천850원이지만, 바로 다음 역인 중구 운서역부터는 요금이 3천250원으로 뛴다. 환승할인이 없는 독립운임구간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주민 반발에 따라 수도권통합요금제를 운서역까지 확대하기로 국토부와 뜻을 모았으나 예산 문제로 논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수도권통합요금제를 확대하려면 연간 80억원가량이 추가로 드는데 예산을 증액해야 할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이기 때문이다. 민간투자사업(BOT)으로 건설한 공항철도에는 매년 재정 보조금으로 3천억원가량이 투입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요금체계 개선을 위한 용역을 마친 뒤 계속해서 국토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예산 문제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다음 협상 일정을 잡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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