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협의해 사법처리 여부 검토"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이용섭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곧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여 경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되고 지난 2개월간 관련자 통화·계좌내역, 민주당 광주시당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당원 명부 등을 분석, 이 사건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했다.
또 문자를 보낸 당사자인 이 예비후보의 비서, 당원 명부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민주당 광주시당 전 조직국장 등 관련자들을 몇차례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여부를 조사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모두 마친 만큼 이들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안이 선거 관련인 만큼 검찰과 협의, 이들 관련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등을 적용,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이 예비후보에 대한 소환 조사, 입건 여부도 검찰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이 예비후보가 고발된 당사자인 만큼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예비후보를 불러 조사하게되면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입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사범은 입건 여부도 검찰 지휘가 필요하다. 선거 관련이라 예민한 문제인 만큼 일반 사범보다는 사건 처리에 아무래도 시간이 더 필요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을 끝낸 만큼 검찰과 협의해 사법처리 여부 등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경선에 나선 일부 후보들이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받는 이 예비후보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수사와 경선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등 후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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