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선 성리학의 형성과 심화·무형문화재 제도사 연구

입력 2018-03-26 15:34  

[신간] 조선 성리학의 형성과 심화·무형문화재 제도사 연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조선 성리학의 형성과 심화 = 권오영 지음.
조선시대 사상사를 전공한 권오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2005년 이후 발표한 조선 이학(理學) 관련 논문을 모은 책.
저자는 조선 주자학을 주리론과 주기론 대신 이치가 스스로 발한다는 이황의 이발론(理發論)과 이치는 서로 통한다는 이이의 이통론(理通論)으로 분석한다.
그는 "조선 이학은 경(敬)과 의(義)에 바탕을 두고 이발의 능동성과 이통의 소통성을 그 특성으로 하고 있다"며 "이학은 조선 후기에 들어 학설 논쟁을 거쳐 국내외 위기에 처해 역동성을 지닌 이학으로 변했다고 본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어 김굉필, 이연경, 조목, 장현광, 조경, 박세당 등 여러 학자의 삶과 사상을 소개하고 18세기 호락논쟁을 다룬다. 호락논쟁은 인성과 물성이 같다고 본 낙론(洛論)과 인성과 물성이 다르다고 강조한 호론(湖論) 사이에서 벌어진 논의를 지칭한다.
문현. 622쪽. 4만원.
▲ 한국 무형문화재 제도사 연구 = 조순자 지음.
중앙대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전통문화 관련 강의를 하는 저자가 우리나라 무형문화재 제도의 변천사를 분석했다.
한국에서 '무형문화재'라는 개념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성립됐다. 이후 2016년 문화재보호법에서 갈라져 나온 무형문화재법이 시행되면서 기능과 예능 외에 전통 생활관습과 전통지식, 구비 전승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저자는 시기별 특징을 1960년대는 무형문화재 제도의 형성, 1970∼1980년대는 한국적 무형문화재 제도 정립, 1990년대는 보유자 자율권 확대와 무형문화재 제도 개혁, 2000년대 이후는 세계적 기준 수용과 무형문화재 제도 전환으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무형문화재 제도 변화에 따라 국악 전승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민속원. 224쪽. 4만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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