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일본 정부가 올해부터 고등학교에서도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온라인 책자를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 독도, 한국 홍보 공공외교 활동 실천 프로그램 가이드북'이란 제목의 책자는 반크의 사이버 독도사관학교(http://dokdo.prkorea.com/club/data_l.jsp) 자료실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PDF 파일로 된 15쪽의 가이드북은 '3·1 운동 홍보대사'를 비롯해 '우리가 바로 21세기 독립운동가', '우리가 바로 한글 홍보대사', '한국 전통문화 홍보대사', '세계에 독도 바로 알리기', '전 세계에 퍼진 일본해를 동해로 바꾸기', '우리 기록유산 직지심체요절 세계에 알리기' 등 모두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 이론보다는 실천과 참여 위주로 짜였다. 가령, '3·1 운동 홍보대사'에서는 활동 목적을 '1919년 3·1 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의 꿈을 기억하고 21세기 구현한다'라고 정하고 실천 활동으로 독립선언문을 널리 알리는 '내가 바로 21세기 3·1 운동 민족대표' 등 3가지를 제시한다. 관련 사이트(http://kkum.prkorea.com/proclamation)도 링크돼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과 연구원들은 앞으로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교사 연수 때 강의자료로 이 책자를 활용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학교에서 한 학기 분량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 매뉴얼 형태로 만들었으며 4월에 '독도 교육 주간'에 현장 학습 교재로 참고했으면 좋겠다"며 "이 책에 소개된 활동은 실제 반크의 청소년들이 전 세계 교과서와 세계지도, 백과사전에 독도와 동해의 잘못된 표기를 직접 시정한 방법과 한국을 바로 알리는 다양한 실천사례를 근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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