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주 40시간 근무제를 유지하되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는 일과 가정 양립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유연근무제 확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유연근무제의 다양한 내용을 잘 모르거나 부서장 눈치를 보는 등의 이유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서장 교육 등을 통해 유연근무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서별 유연근무제 활용률을 부서 평가와 부서장의 연봉책정에 반영하도록 하라"며 유연근무제 확대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해 도청 소속 일반직원 2천60명 중 유연근무제 이용자는 145명으로 전체의 7%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는 올해 유연근무제 사용 직원이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수요일 또는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해 전 직원이 돌아가며 2달에 한 번꼴로 2시간 일찍 퇴근하고 있다.
또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유연근무제 사용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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