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50여 개 장애인단체모임인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6일 "장애인 권리 신장을 위해 장애인 복지정책 예산을 확대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청와대 인근 농성을 시작했다.
'420공투단'은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제14회 전국장애인대회를 열고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자 기준·장애인수용시설 폐지를 요구하며 2012년부터 5년여 동안 광화문역에서 농성했다"면서 "보건복지부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면서 농성을 해제했는데,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가 드러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노동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부 부처들의 제도를 개선하고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공투단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공식명칭은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에 문 대통령과 면담하겠다"고 요구하면서 이날부터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인근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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