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농업기술센터 2015∼2017년 시험연구재배 성공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아열대성 작물인 만감류(감귤류) 시험재배에 성공함에 따라 26일 농가 재배를 시작했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2015년 센터 내 2중 보온커튼, 난방기 등을 설치한 대형하우스에서 한라봉, 천혜향, 황금향, 레드향 등 만감류 재배를 시도해 지난해 수확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올해 농가 재배를 시도하기로 하고 옥성면 1천300㎡ 비닐하우스에 천혜향 나무 170그루를 심었다. 올가을에는 1천㎡ 비닐하우스에 한라봉이나 황금향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만감류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 두었다가 따는 밀감이란 뜻이고, 한라봉은 만감류의 대표 상품이다.
구미는 제주도보다 일조시간이 길고 토지가 비옥해 고품질 만감류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시설원예작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에는 경주·경산·포항·영주 등에서 만감류 재배를 시도하고 있다.
주대현 구미시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장은 "만감류가 구미 농가 재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앞으로 만감류가 구미 농업경쟁력과 농가소득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