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건설 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패를 막기 위한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이 튀니지와 필리핀에 진출한다.
서울시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건설알림이·대금e바로 시스템 등을 튀니지 반부패위원회, 필리핀 내무부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건설공사 시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는 서비스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3년 유엔이 수여하는 '공공행정상'을 받았다.
서울시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서울시가 청렴건설행정시스템 구축·운영을 자문해주면 UNDP가 국가별로 초기준비금 5만∼10만달러를 지원하는 부패척결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시에서 건설행정시스템을 전수받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도로공사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베트남 다낭시는 자국 실정에 맞는 건설알림이(내 집 앞에서 이뤄지는 공사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요르단, 태국, 우간다 등 7개국에 건설행정시스템을 전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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