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이 26일 공식 창당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이날 오후 대전 BMK 웨딩홀에서 당원 대표자대회를 열고 국민의당 출신 신용현 국회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을 공동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신 위원장은 "대전은 양당제 체제에서 균형추 역할을 하며 다당제의 씨앗을 싹 틔우고 성장시킨 곳으로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반세기 이상 이어져 온 기득권 패권정치와 두 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고 국민의 민생을 살피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의 정당 지지율로는 대전지역 지방선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알린다면 지방선거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오늘을 시작으로 대전에서부터 민트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출신인 신용현 위원장은 2016년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했고, 충청지역 대학생대표자협의회 초대의장을 지낸 윤석대 위원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활동했다.
이날 당원 대표자대회에는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실질적으로 당을 이끄는 세 사람은 바른미래당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정당임을 강조하며 6·13 지방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보수와 진보를 함께 어우르고 양당정치를 허물며 대안 정당의 역사를 쓰겠다고 해서 창당된 정당"이라고 강조했고, 유승민 공동대표는 "영호남 지역주의를 떨쳐버리고 국토의 중심 대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바른미래당을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예비후보자들의 헌신이 시민에게 전달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며 "2년 전 녹색 돌풍이 일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민트색 태풍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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